WSJ “아베 방미, 정책보다 과거사 언급이 관건”

WSJ “아베 방미, 정책보다 과거사 언급이 관건”

입력 2015-04-27 11:21
수정 2015-04-27 11: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아베, WSJ 인터뷰서 “역사교육 탓에 일본인들 자부심 부족”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과 관련해 중요한 것은 정책보다 과거사에 대한 그의 언급 방식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적했다.

26일(현지시간) WSJ는 지난 19∼20일 도쿄에서 방미 전 아베 총리와 가진 인터뷰 발췌문과 함께 ‘역사가 아베 신조의 일본 비전을 어떻게 괴롭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수록했다.

신문은 “아베 총리는 방문 중에 더 활기차고, 힘 있고, 평등한 파트너로서 일본에 대한 비전을 납득시키는 것과 그의 역사관 때문에 생긴 의구심을 가라앉히는 것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베의 방문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질문은 정책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그가 일본 패전 70년을 맞아 슬픔과 뉘우침을 새롭게 표현하는 데 어디까지 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WSJ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인터뷰에서 역사 수정 움직임에 대한 질문에 “세계 사람들이 전쟁에 대해 느끼는 방식을 바꿀 생각은 없다”며 “나는 이전 정권들이 전쟁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고 여러 차례 말한 바 있다”고 답했다.

29일 의회 연설에서 전쟁과 관련한 언급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후 미국과 일본은 전쟁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갔다. 양국 동맹 덕분에 일본과 그 일대의 평화와 안정을 지켰다”며 우회적으로 답했다.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는 전후 일본의 역사교육 때문에 일본 사람들이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부족해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근 일본의 역사 교과서 개정과 관련해서 그는 “교과서는 균형이 중요하다. 역사에는 명암이 있고,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에 따르면 일본 아이들이 다른 나라 아이들보다 조국에 자부심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동안의 역사 교육 탓에 아이들이 스스로 확신을 갖지 못하게 됐고 그 결과 일본사람들이 여러 개혁에 있어 수동적인 입장을 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WSJ는 아베의 이러한 역사관이 국제무대에서 일본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그의 주장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덧붙였다.

마이클 그린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일본 석좌는 “일본 여당 관계자들은 내게 일본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기록을 바로잡고 싶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내가 ‘그것이 당신들의 목적이라면, 역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미국인은 이제 일본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런 태도는 일본의 평판을 해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 성과공유회서 감사패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3)이 지난 5일 열린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 성과공유회에서 청소년 보호 및 자립지원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번 감사패는 학교 밖 청소년과 위기·자립준비 청소년을 위한 안정적인 지원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수여됐다. 특히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예산 확보와 프로그램 내실화, 제도 개선 노력이 높이 평가됐다. 이 의원은 그동안 청소년 쉼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자립지원 인프라 확충 등 현장 중심의 청소년 정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돌봄체계 마련을 위해 서울시와 꾸준히 협의해왔다.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의원은 “청소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정치의 중요한 책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해 위기 청소년이 희망을 잃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과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 학습 지원, 직업 체험, 자립 프로그램 등을 운영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 성과공유회서 감사패 수상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