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에 ‘위안부 사과’ 돌직구 던진 한인 2세 하버드생

아베 총리에 ‘위안부 사과’ 돌직구 던진 한인 2세 하버드생

입력 2015-04-29 09:33
수정 2015-04-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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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하버드대 강연에서 위안부 사과 문제를 질문한 사람은 20대 한인 하버드생이었다.

27일(현지시간)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는 아베 총리의 강연이 이뤄졌다. 강연 내용은 미·일 동맹 강화와 경제 정책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강연을 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한인 2세 조셉 최씨가 위안부 사과와 관련한 질문을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27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강연을 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한인 2세 조셉 최씨가 위안부 사과와 관련한 질문을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는 조셉 최(Joseph Choi)씨도 이날 강연에 참석했다. 최씨는 질의 응답 기회를 얻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도발적인 질문일 수 있으니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러나 한국과 관련된 위안부 문제가 가슴 아파 질문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수백명, 수천명의 여성을 성 노예(sexual slavery)로 만드는 일에 일본군과 정부가 직접 관여한 명백한 사실이 있는데 총리는 이를 부인합니까?”

이에 아베 총리는 “위안부 문제에 관해, 인신매매에 희생당해 아픔을 겪은 분들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일본은 지난해 2000만 달러, 올해는 2200만 달러를 성폭력 감소를 위한 기금에 냈다”고 밝혔다. 또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 총리들의 생각과 내 생각이 다른 게 없다. 과거 여러 차례 고노 담화를 유지하겠다는 말을 했고, 이런 입장에서 일본은 위안부 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고 답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사죄나 사과의 표현은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

최씨는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태어난 한국계 이민 2세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질문은 29분 37초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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