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러시아 역내국 분류…한국 지분율 3~3.5% 전망

AIIB, 러시아 역내국 분류…한국 지분율 3~3.5% 전망

입력 2015-04-29 12:04
수정 2015-04-29 12: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서 러시아가 아시아 국가인 역내국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지분율은 최대 예상치인 3.93%보다 줄어든 3~3.5%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창립회원국 57개국은 27~28일 베이징(北京)에서 제4차 교섭대표회의를 열어 지분율 문제를 포함한 AIIB 설립협정문 제정 문제를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중국 측 협상수석대표인 스야오빈(史耀斌) 재정부 부부장 주재로 방글라데시와 네팔 등 2개국을 제외한 55개국 대표와 진리췬(金立群) AIIB 임시사무국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이달 중순 창립회원국으로 확정된 한국의 경우 최희남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대표로 한 협상 대표단이 참석함으로써 AIIB 교섭대표회의에는 처음 합류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회의에서는 한국과 독일, 프랑스, 러시아 등 새롭게 창립회원국에 합류한 27개국의 가입을 환영하면서 AIIB 장정(설립협정문) 수정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AIIB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러시아는 AIIB에서 역내국가로 분류된 것은 확실하다”면서 “그러나 아시아 국가로 분류된 만큼 AIIB의 투자를 받게 되는 지역은 러시아 영토 중 유럽 지역이 아닌 아시아 지역이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지분율은 최대 예상치보다 좀 더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AIIB에서 한국이 확보할 수 있는 지분율이 최대 3.93%라라고 분석하면서 지분율 확보의 가장 큰 변수를 러시아의 역내국가 분류 여부로 거론했다.

대외연은 러시아가 역내국가가 되고 역외 국가의 지분비율이 30%로 조정되면 한국의 지분율은 3.35%로 떨어지게 된다고 전망했다.

이를 감안하면 한국이 확보할 수 있는 지분은 3~3.5% 이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소식통은 “각국의 지분율은 설립협정문이 최종적으로 도출된 뒤에야 확인되겠지만 3~3.5%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