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남성, 우울증 오기 쉽다”

“코골이 남성, 우울증 오기 쉽다”

입력 2015-05-19 10:48
수정 2015-05-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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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중 심하게 코를 골면서 자주 호흡이 끊기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 obstructive sleep apnea)이 있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 의과대학의 캐럴 랭 박사가 35~80세 남성 860명을 대상으로 5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8일 보도했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수면실험실에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지와 그 정도를 평가하고 5년 사이에 두 차례에 걸쳐 우울증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심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 발생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이 아주 심한 사람은 우울증 위험이 최고 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면무호흡증의 정도는 호흡이 끊기는 무호흡(apnea)과 호흡이 아주 얕은 저호흡(hyponea)을 지수화한 무호흡-저호흡지수(AHI: apnea hypopnea index)로 평가했다. AHI가 30 이상이면 심한 수면무호흡증으로 간주된다.

수면무호흡증이 우울증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알 수 없으나 피로감, 낮시간 졸림, 무력감, 집중력 저하 등 공통점이 많다고 랭 박사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국 뉴욕 레녹스 힐 병원 임상정신과 전문의 앨런 마네비츠 박사는 “수면과 기분 사이에는 상호작용이 있다. 따라서 수면장애는 우울증을, 우울증은 수면장애를 촉진할 수 있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덴버에서 열린 미국흉부학회(American Thoracic Society)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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