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메신저 ‘자주독립’…페북 계정 없어도 이용 가능

페북 메신저 ‘자주독립’…페북 계정 없어도 이용 가능

입력 2015-06-25 10:11
수정 2015-06-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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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이 메신저를 페이스북 메인 서비스로부터 완전히 분리 독립시켰다.

앞으로는 페이스북 계정이 없는 사람도 휴대전화 번호만 넣으면 페이스북 메신저에 가입할 수 있다. 이는 일단 캐나다, 미국, 페루, 베네수엘라에 적용된다.

페이스북은 24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이 4개국 사용자들에 대해 이런 방식으로 메신저 가입 절차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 4개국의 이용자들은 페이스북 메신저 가입 초기 화면에서 ‘페이스북으로 로그인’과 전화번호 입력 중 하나를 선택해 메신저 가입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여기서 전화번호 입력을 선택하면 이름, 전화번호, 사진을 올린 후 메신저를 쓸 수 있다. 이 경우 스마트폰에 있는 연락처 목록이 페이스북 메신저 연락처 목록과 동기화된다.

물론 ‘페이스북으로 로그인’을 선택하는 경우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페이스북에 저장된 프로파일을 이용한다. 이럴 경우 페이스북 친구 명단과 연락처 목록을 쓸 수 있고 단일한 메신저 계정을 여러 기기에서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메신저에 페이스북 계정을 쓰든 전화번호만으로 로그인을 하든 관계 없이 사진, 그룹 채팅, 메신저 음성·영상통화 등은 똑같이 쓸 수 있다.

이 변화는 iOS와 안드로이드용 페이스북 메신저 앱에 적용된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월 실사용자 수가 7억 명이 넘는 서비스로, 이는 페이스북 월 실사용자의 약 절반에 해당한다.

페이스북은 지난해부터 메신저가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독립 서비스로 만들기 위한 수순을 밟아 왔다.

페이스북은 지난해에 메신저 모바일 앱을 페이스북 메인 서비스와 강제로 분리해서 반드시 메신저 앱을 따로 내려받아야만 이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올해 3월 연례 개발자 회의 F8 2015에서는 다른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메신저의 기능을 이용하는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메신저 플랫폼’을 발표하고 메신저를 통한 송금 등 기능을 추가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와츠앱’이라는 세계 최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인수했으나, 이를 계속 페이스북 메신저와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와츠앱의 월 실사용자 수는 약 8억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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