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무역적자 419억 달러…예상치보다 줄어

미국 5월 무역적자 419억 달러…예상치보다 줄어

입력 2015-07-07 21:50
수정 2015-07-0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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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대비 2.9%↑…달러화 강세 따른 수출감소 주원인

미국의 월간 무역수지 적자가 달러화 강세에 따른 수출 감소로 인해 다소 늘어났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5월 무역적자가 전월보다 2.9% 늘어난 419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4월의 적자폭 407억 달러보다는 소폭 증가한 것이지만,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해온 적자폭(426∼427억 달러)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이다.

지난 3월 506억 달러까지 치솟았던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4월 407억 달러로 줄어들고 5월에도 소폭 증가에 그치면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4월 적자폭은 당초 409억 달러에서 407억 달러로 조정됐다.

지난 5월 수입은 지난 4월의 2천305억 달러보다 0.1%(3억 달러) 줄어드는데 그쳤지만, 수출은 1천886억 달러로 전월 대비 0.8%(15억 달러) 감소했다. 이 같은 수출 감소폭은 지난 3개월 이래 가장 큰 것이다.

수출이 줄어든 것은 미국산 민간 항공기와 산업기계 장비 판매가 줄어들고 통신장비와 제약, 반도체의 해외수요가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수입에서는 국내 원유생산 증가로 해외로부터의 연료수입이 2002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미국 일반가정의 자동차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소폭 감소에 그쳤다.

제이 브라이슨 웰스파고 국제경제분석가는 블룸버그 통신에 “해외의 수요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강한 달러가 수출 증가를 제약하고 있다”며 “다만 미국 국내 수요가 견고해 수출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수입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주요 교역상대국에 대한 무역적자 규모를 보면 대 중국 적자가 지난 4월보다 31억 달러가 늘어난 306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월보다 7억 달러 줄어든 96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24억 달러 늘어 402억 달러에 달했다.

독일과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는 64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어 멕시코(41억 달러), 이탈리아(25억 달러) 순으로 적자 폭이 컸다.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는 전월의 21억 달러보다 소폭 늘어난 24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전체에 대한 무역적자는 14억 달러 늘어난 134억 달러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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