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 데이’ 빅 세일 ‘블랙 프라이데이’ 아성 넘을까

아마존 ‘프라임 데이’ 빅 세일 ‘블랙 프라이데이’ 아성 넘을까

오상도 기자
입력 2015-07-08 23:46
수정 2015-07-09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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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8개국서 프라임 회원 대상 실시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오는 15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대규모 할인 행사인 ‘프라임 데이’를 연다고 밝혔다. ‘블랙 프라이데이’를 능가하는 이 행사는 미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영국 등 8개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열리지만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각국 ‘직구족’의 관심을 벌써부터 사로잡고 있다.

아마존은 한국 등에 쇼핑몰을 개설하지 않았으나 미국 등 해외 아마존 사이트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데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다만 무료 고속 배송은 한국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해외 지인이나 배송대행업체로 물건을 보내고 이를 한국으로 들여오는 방식으로 쇼핑할 수 있다.

아마존은 이 행사에 미국의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11월의 네 번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보다 많은 상품을 내놓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주요 할인 제품은 전자제품, 장난감, 비디오 게임, 영화, 의류 등이다.

단 행사에는 유료 회원인 아마존 프라임 회원만 참여할 수 있다. 아마존 프라임은 고속배송서비스와 무료 영상, 음악, 저장공간 등을 제공받는 서비스다. 연회비는 미국 기준 99달러(약 11만 2543원)로 만만찮다.

아마존이 대규모 행사를 기획한 배경에는 쇼핑 비수기인 한여름에 충성도와 구매력이 높은 프라임 회원수를 늘리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또 세계 디지털 음원 시장을 주도하는 애플이 최근 월 9.99달러의 이용료를 받는 ‘애플뮤직’을 출범시키자, 무료 영상·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 프라임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반격이란 해석도 나온다.

올 1월 기준 미국의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4000만명에 이른다. 이들의 연평균 구매액(1500달러)은 일반 고객(625달러)의 2배를 웃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공지되자 관련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프라임 회원 가입 방법과 무료 신청 후 해지 방법 등에 관한 질문과 답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5-07-0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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