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에너지 비행기, 미국서 세계 일주 여행 중단

태양광 에너지 비행기, 미국서 세계 일주 여행 중단

입력 2015-07-11 19:08
수정 2015-07-1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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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에너지 비행기 ‘솔라 임펄스2’가 하와이에서 미국 피닉스까지만 비행하고 나머지 세계 일주 여행은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스위스 출신 조종사이자 솔라 임펄스 재단 최고경영자(CEO)인 안드레 보스버그(62)는 10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조종 지원 시스템 결함과 배터리 온도 상승 등 기체 여러 곳을 수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스위스 일간 트리뷘 드 즈네브가 11일 보도했다.

솔라 임펄스2는 그러나 올해에 하와이에서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까지 5천㎞ 비행 일정은 마저 마치면서 애초 지난 3월 9일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출발하면서 세웠던 세계 일주 계획의 3분이 2는 끝낼 예정이다.

보스버그 CEO는 “현재 기체 상태를 볼 때 올해 세계 일주를 다 마칠 수 없다”면서 “올해 비행은 피닉스까지 운항하고 끝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누구와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 “(내년에 세계 일주 여행을 재개하기 전까지) 청정에너지 사용에 대한 우리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일본에서 두 달간 멈춰 서 있는 동안 기체 부품 일부에 문제가 생겨 하와이에서 출발하기에 앞서 이를 수리해야 한다”면서 “특히 일본 출발 이후 문제가 발생한 조종 지원 시스템과 높은 온도로 자주 접속이 끊기는 배터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스버그 CEO는 “여름철에 비행하면 급격한 기후변화를 많이 겪게 된다”면서 “미국을 횡단하려던 계획도 바꿔야 할 것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솔라 임펄스2의 또 다른 조종사인 베르트랑 피카르 솔라 임펄스 재단 창립자 겸 회장은 트리뷘 드 즈네브에 “여러 협력사가 이런 가능성을 경고했었다”면서 “그러나 내년 4월에 대서양을 횡단하면서 비행을 다시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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