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배신당했다”…그리스서 긴축반대 대규모 폭력시위

“우리는 배신당했다”…그리스서 긴축반대 대규모 폭력시위

입력 2015-07-16 09:15
수정 2015-07-16 09: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화염병 던지는 시위대에 경찰 최루탄으로 맞서…아테네 도심 불바다로 변해

’긴축반대’를 기치로 내건 그리스 시민들이 15일(현지시간) 아네테 그리스 의회 앞에서 3차 구제금융 협상 관련 개혁법안의 의회 표결에 항의해 격렬한 폭력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화염병과 돌을 던지는 시위대에 맞서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빚어진 충돌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의회 앞 신타그마 광장에는 구제금융 관련 개혁법안의 의회 표결에 반대하는 시민 1만5천여 명이 운집해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우리는 배신당했다”는 구호를 외치며 개혁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고통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독면과 복면을 한 청년 수십 명은 거리로 뛰어나가 돌과 화염병을 던졌고, 차량 20여대로 신타그마 광장을 에워싼 경찰은 시위대 40여 명에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으로 거리가 불바다가 되면서 날아다니던 잔해에 경찰 4명과 사진기자 2명이 상처를 입었고 인근에 주차한 언론사 중계차에도 쓰레기통, 그리스 국기 등과 함께 불이 붙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앞서 유로존 국가들과 860억 유로의 3차 구제금융을 받는 대신 강력한 개혁조치를 이행하기로 하고, 이날 의회에서 관련법안을 통과시켰다.

시위에 참가한 아르세니오스 파파스(35.무직)는 AFP통신에 “우리 정부는 배신자들의 정부”라면서 “우리는 국민투표에서 ‘오히(아니오)’에 투표했는데, 치프라스 총리는 그보다 끔찍한 조건에 사인했다. 이건 미친 짓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각종 개혁조치에 ‘NO’가 쓰인 현수막 옆에 서 있던 나타시아 코콜리(53.여.초등학교 교사)는 “구제금융 협상은 공정하지 못하다”라면서 “유로존을 떠나는 게 오히려 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거리의 상인들은 맥주와 구운 옥수수, 땅콩을 판매했고, 시위대는 ‘우리는 ‘NO(아니오)’라고 했다. 그것은 NO라는 의미였다’는 플래카드를 흔들었다.

막시모스(37)는 “사람들은 화가 났다. 치프라스 총리는 선택권이 있었는데, 그는 우리에게 거짓말하는 쪽을 택했다. 이것은 그 결과”라고 말했다.

그리스 공공 부문 노총은 이날 긴축에 항의하는 24시간 파업을 벌였으며 약사협회도 정부가 약국 면허와 일반의약품(OTC) 규제 완화에 항의하며 약국 문을 닫고 시위에 참가했다.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thumbnail -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