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2기 내각 출범…가을 조기총선 가능성 커져

그리스, 2기 내각 출범…가을 조기총선 가능성 커져

입력 2015-07-18 22:31
수정 2015-07-1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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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표’ 각료만 교체…구제금융 협약 체결까지 ‘한시 정부’

그리스 급진좌파연합(시리자) 주도 연립정부의 2기 내각이 18일(현지시간) 출범했지만 3차 구제금융 협상 마무리를 위한 ‘한시 정부’로 평가된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협상 개시 조건인 개혁법안 처리에서 반란표를 던진 각료 5명을 경질하고 측근을 원내대변인으로 임명하는 등의 부분 개각과 인선을 전날 단행했다.

시리자 내 급진파인 ‘좌파연대’ 대표인 파나기오티스 라파자니스 에너지부 장관은 예상대로 경질되고 파노스 스쿠르레티스 노동부 장관이 후임으로 임명됐으며, 기로르고스 카트루갈로스 행정개혁부 차관이 노동부 장관직을 맡았다.

측근인 가브리일 스켈라리디스 정부대변인은 원내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겼고 연정 소수 정당인 독립그리스인당(ANEL) 파블로스 하이칼리스 의원이 노동부 차관에 기용됐다.

시리자 의원 149명 가운데 주로 좌파연대 소속인 32명이 지난 16일 의회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지만 치프라스 총리는 이들을 출당시키는 대신 일단 2기 내각에서 제외하는 선에서 내분을 봉합했다.

이는 전날 공식 개시된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를 통한 구제금융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현 연정을 유지하고 야당의 지지를 받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과거 정부는 중요 법안에서 반대나 기권 등으로 반기를 든 집권당 의원들을 출당시켰지만, 현 정부는 전체 300석 가운데 162석(시리자 149, ANEL 13)만 확보한 상황으로 32명을 출당시키면 연정이 깨지기 때문이다.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는 치프라스 총리가 4주로 예상되는 협상 체결 때까지 당분간 정부를 안정시키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또 2기 내각을 외부 인사 영입이 아닌 시리자와 ANEL 의원들로 구성한 것은 몇 주 후에 치를 총선을 앞두고 총리가 과감한 조치를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따라서 니코스 부치스 내무장관이 지난 16일 “총선은 상황에 따라 9월 또는 10월에 치러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힌 대로 가을 총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리스티데스 하치스 아테네대학 교수는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개각으로 치프라스 총리가 극단주의 좌파 진영과 관계를 끝내는 것이 시작됐다”며 “또한 이 정부가 한시 정부라는 점도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그리스가 9월 총선을 치른다면 시리자가 최다 득표하고 치프라스 총리가 다시 집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치프라스 총리가 지난 1월 총선에서 긴축 반대를 공약했지만 지난 13일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증세와 연금 삭감에 합의하고서 공공 부문 노총이 24시간 파업을 벌이는 등 지지층으로부터 비판을 받아 전망은 불투명하다.

그리스 여론조사업체 메트론이 지난 11일 발표한 여론조사로는 시리자의 예상 득표율은 38.5%로 제1야당인 신민주당(19.1%)을 19.4%포인트 앞질렀으나 긴축안에 합의한 이후 여론조사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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