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서 또 난민선 침몰…최대 40명 실종·사망

지중해서 또 난민선 침몰…최대 40명 실종·사망

입력 2015-07-24 09:30
수정 2015-07-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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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에서 23일(현지시간) 난민선 침몰사고가 발생해 최대 40명이 실종·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영국 BBC와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유엔난민기구(UNHCR) 발표를 인용, 120여명의 난민을 태우고 리비아를 출발한 고무 보트 1척에 물이 차오르면서 침몰해 이같은 인명피해가 났다고 전했다.

페데리코 로시 UNHCR 대변인은 “오늘 오후 이탈리아 시칠리아 항구에 도착한 생존자들을 면담한 결과 35∼40명이 바다에서 실종됐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말했다.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도 침몰한 난민선 탑승자 가운데 80여명이 구조돼 시실리아에 도착했으며, 실종자 가운데 어린이도 최소 7명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그러나 침몰한 난민선에 타고 있던 사람이 120여명이 아닌 100명 정도이며 이 가운데 88명이 구조돼 실종자는 10명 가량이라고 밝히는 등 정확한 실종·사망자수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사고 선박은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출발한 3척의 난민선 가운데 하나로 침몰사고가 발생하자 근처를 지나던 상선이 이를 발견, 지중해상에서 순찰 임무를 수행하던 독일 해군 함정과 함께 구조작업을 벌였다.

배에 타고 있던 난민들은 대부분 소말리아, 에리트레아, 베냉, 말리 등 사하라 이남 지역 국가 출신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수년간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이주하려는 난민이 급증하면서 지중해에서 이들을 태운 배가 조난되거나 침몰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최근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15만 명의 난민이 지중해를 건넜으며 지중해를 건너는 과정에서 1천90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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