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49% “美원폭투하 용서못해”…40% “부득이했다”

일본인 49% “美원폭투하 용서못해”…40% “부득이했다”

입력 2015-08-03 10:45
수정 2015-08-03 10: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NHK 여론조사…피폭 날짜 아는 사람 30% 이하

일본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長崎)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지 70주년을 맞아 NHK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절반 가까운 일본인이 ‘지금도 용서할 수 없다’는 인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NHK가 6월 하순 20세 이상 남녀 1천여명을 상대로 실시해 3일 결과를 공개한 이번 조사에서 ‘미국이 원폭을 투하한 것에 대해 현재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지금도 용서할 수 없다’는 답이 49%로 집계됐다. 직접 피해지인 히로시마(43%)와 나가사키(46%)에서 집계된 같은 응답의 비율보다 전국 합계치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원폭투하가 ‘어쩔 수 없었다’는 응답은 40%로 집계됐다. 히로시마에서는 44%로, ‘용서할 수 없다’는 답보다 1% 포인트 높게 나타났고, 나가사키에서는 41%로 집계됐다.

또 히로시마(1945년 8월 6일)와 나가사키(1945년 8월 9일)에 원폭이 투하된 날짜를 아는지에 대한 물음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 비율이 둘다 70% 정도에 달했다고 NHK는 전했다. 히로시마 피폭일을 아는 사람 비율은 30%, 나가사키 피폭일을 아는 사람은 26%였다.

더불어 ‘가까운 장래에 세계 어디에선가 핵전쟁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꽤 있다’는 응답과 ‘조금 있다’는 응답이 합쳐서 66%에 달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