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흉내 콜로라도 총기난사범 ‘사형 가능’…심리 계속

‘조커’ 흉내 콜로라도 총기난사범 ‘사형 가능’…심리 계속

입력 2015-08-04 09:44
수정 2015-08-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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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악당 ‘조커’를 흉내 내 미국 콜로라도 주 영화관에서 총기를 난사했던 제임스 홈스(27)에 대해 배심원단이 사형 선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심리를 계속하기로 했다.

콜로라도 주 아라파호 카운티 지방법원 배심원단은 3일(현지시간)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이에 앞서 배심원들은 지난주에 검사 측의 논고와 피고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달라는 변호인들과 가족의 호소를 들었으며, 그 후 평의를 진행한 지 3시간도 안 돼 결정을 내렸다.

배심원단은 지난달 16일 홈스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으며, 22일부터 양형 단계 심리를 진행해 왔다.

앞으로 배심원단은 피해자 측의 증언과 검사 측과 피고인 측의 마지막 호소를 들은 후 사형이나 종신형 선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홈스는 2012년 7월 배트맨 시리즈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상영하던 콜로라도 주 오로라의 한 영화관에서 관객들에게 총을 난사해 12명을 살해하고 70명을 다치게 한 뒤 현장에서 체포돼 일급살인과 살인미수 등 총 165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콜로라도대 신경과학과 대학원생이던 홈스는 머리카락을 주황색으로 염색하고 영화 속 악당 ‘조커’를 흉내 낸 복장을 한 채 범행을 저질러 충격을 줬다.

피고인 변호인 측은 그가 정상적 판단을 할 수 없는 정신이상자이므로 선처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으며, 검찰은 그가 범행을 면밀히 준비했던 사실과 체포된 후 이뤄진 정신감정 결과 등을 근거로 변호인 측의 ‘심신미약’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서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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