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이을 ‘부도위기국’은…우크라·그리스 등 7곳

푸에르토리코 이을 ‘부도위기국’은…우크라·그리스 등 7곳

입력 2015-08-09 13:36
수정 2015-08-0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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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자치령 중 처음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로 접어든 푸에르토리코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있는 ‘국가부도 위기’ 나라로는 어떤 곳이 있을까.

미국 USA투데이는 8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Caa1’ 이하의 평가를 받아 상당한 신용 위험이 있는 것으로 꼽힌 7개 국가를 소개했다.

현재 무디스로부터 가장 낮은 신용 등급인 ‘Ca’를 받은 나라는 우크라이나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내전이 심화하는 등 치안 불안이 이어지며 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무디스는 올해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Caa3’에서 ‘Ca’로 강등하면서 “정부 채무의 디폴트로 이어질 가능성이 사실상 100%”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달 초 우크라이나에 구제금융 분할금 17억 달러를 긴급 수혈하면서 국가부도 위기를 한차례 모면했으나 여전히 위험은 남아있는 상태다.

이미 지난 6월 IMF의 채무상환기일을 넘겨 ‘기술적인 디폴트’ 상태에 빠진 바 있는 그리스와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는 나란히 신용등급 ‘Caa3’으로 디폴트 위기국에 꼽혔다.

그리스 경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계속된 구제금융에도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원유 수출에 소득의 94%를 의존하는 베네수엘라는 급락하는 유가와 더불어 경제도 동반 추락하고 있다.

인구가 36만 명에 불과한 중미의 작은 나라 벨리즈와 국가 채무가 국내총생산(GDP)의 132.8%에 달하는 자메이카도 신용등급이 ‘Caa2’로 불안한 상태다.

다만 자메이카는 등급이 ‘Caa3’에서 한 단계 상향된 데다 7개 국가 중 유일하게 등급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사정이 좀 나은 편이다. 벨리즈 역시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이미 디폴트를 경험한 남미의 아르헨티나와 ‘유럽의 마지막 독재국가’ 벨라루스도 등급이 ‘Caa1’에 불과해 안심할 수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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