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누가 참석할지 한국에 압력 가한 적 없다”

미 국무부 “누가 참석할지 한국에 압력 가한 적 없다”

입력 2015-08-12 07:25
수정 2015-08-1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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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은 ‘한국의 판단에 달려’ 재확인

미국 정부는 다음 달 3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중국의 항일승전 기념행사(열병식)에 참석할지, 참석한다면 어느 급의 인사가 참석할지는 전적으로 한국 정부의 판단에 달렸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정부가 중국의 전승절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 대신 김장수 주중 한국 대사의 참석을 권유했다’는 국내 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우리는 누가, 어떤 식으로 그 행사에 참석할지에 대해 어느 누구에게도 어떤 형태나 방법으로도 압력을 가하지 않고 있고, 가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국무부는 10일 박 대통령이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의 주권적 결정사항”이라며 “우리는 박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하지 말 것을 요청한 적이 없으며, 어떤 지도자에 대해서도 참석을 자제할 것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논평한 바 있다.

토너 부대변인은 경기도 파주 인근의 우리 측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장병 2명이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를 입은 데 대해 “심각하게 부상한 병사들에게 위로와 연민을 느낀다”며 “만일 북한이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이 있다면 우리는 분명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란 핵문제가 북한 핵문제보다 높은 정책적 우선순위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지금 이란 핵협상과 관련한 역사적 순간에 와있으며 대통령과 국무장관, 에너지장관이 모두 나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며 “이것이 최선의 협상이었다는 것을 미국 국민에게 설득하기 위해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가 (이란 핵협상으로 인해) 북한의 행동을 포함해 다른 이슈들을 진지하게 다루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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