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경찰, 한인 유학생 살해혐의로 한집 살던 한인 기소

호주경찰, 한인 유학생 살해혐의로 한집 살던 한인 기소

입력 2015-08-27 09:55
수정 2015-08-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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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서 지난 주말 한국인 유학생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같은 집에서 살던 20대 한국인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호주 경찰은 26일 한집에 살던 동갑내기 한국인 유학생 A(27)씨를 살해한 혐의로 한국인 P씨를 기소했다고 호주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유학생 A씨는 지난 22일 오후 시드니 북부 에핑의 한 빈터 쓰레기통 안에서 숨진 채로 지역 주민에게 발견됐으며, P씨는 이틀 후 인근 지역에서 체포된 바 있다.

A씨는 발견 당시 몸에 피가 묻은 채 묶여 있었고 폭행당한 모습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주택가를 샅샅이 수색한 끝에 한집에서 범행 흔적을 발견했으며 이틀 후인 지난 24일 밤 이스트우드에서 P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18일부터 22일 사이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가 타고 다니던 차량을 찾고 있다.

A씨가 숨지기 전에 둘 사이에는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P씨는 유학생과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자(워홀러) 등을 거쳐 현재 불법 체류자 신분이다.

P씨는 27일 법정에 잠깐 출석했으나 보석은 신청하지 않았으며 오는 10월 법정에 다시 나올 예정이다.

호주에서는 2013년 12월 동부 브리즈번에서 한 한국인 워홀러가 갖고 있던 1만5천 호주달러(약 1천300만원)를 원화로 환전해줄 사람을 찾다가 다른 한국인에게 살해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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