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허리케인 비상’…이그나시오·히메나 영향권

하와이 ‘허리케인 비상’…이그나시오·히메나 영향권

입력 2015-09-02 03:14
수정 2015-09-02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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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주에 허리케인 ‘이그나시오’에 이어 ‘히메나’까지 접근해오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1일(현지시간) 오전 5시 현재 허리케인 이그나시오는 호놀룰루(오하우 섬) 동북동 방향 310마일(499㎞), 힐로(빅아일랜드 섬) 북북동 방향 275마일(442㎞)까지 근접했다.

중부 태평양 허리케인 센터 측은 “이그나시오는 하루 이틀 뒤 하와이 최대 섬인 빅아일랜드에서 북동쪽으로 200∼300마일 떨어진 채 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 풍속이 시속 80마일(128.8㎞)인 이그나시오는 다행히 세력이 계속 약화되면서 2일에는 열대성 폭풍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그나시오의 영향으로 하와이 동부 지역에서는 강한 바람 속에 파도가 3∼4.5m까지 일면서 해변 고속도로가 폐쇄됐고, 곳곳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국립 기상청은 “이그나시오는 오늘 밤 하와이 북동쪽으로 지나가면서 강풍과 함께 폭우를 불규칙하게 쏟아낼 것”이라며 “강풍과 폭우, 해일에 주의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오전에는 이그나시오에 이어 중형급 허리케인인 히메나가 시속 120마일(193㎞) 속도로 태평양 중부에서 하와이 쪽으로 접근 중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히메나는 오전 5시 현재 빅아일랜드 섬 동쪽 1천 마일(1천600㎞)에 위치해있다. 현재 카테고리 3(최고 카테고리 5)인 히메나는 조금씩 세력이 약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강풍을 품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히메나의 향후 진로에 따라 하와이에 영향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히메나가 좀 더 북쪽으로 방향을 튼다면 하와이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하와이 주 정부는 빅아일랜드와 마우이, 오하우 섬 등에 열대성 폭풍 경보와 함께 강풍·폭우·해일에 대비하도록 경계령을 발동했다.

한편, 허리케인 킬로도 이날 오전 국제날짜변경선(IDL)을 지나 중부 태평양에 위치해있다. 킬로는 바하캘리포니아 남남서쪽 725마일(1천167㎞)에서 시속 8마일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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