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유럽행 난민에 이번엔 ‘독버섯주의보’

‘천신만고’ 유럽행 난민에 이번엔 ‘독버섯주의보’

입력 2015-09-18 15:08
수정 2015-09-18 15: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온갖 어려움을 헤치며 유럽행을 도모하는 난민들에게 이번에는 ‘독버섯주의보’가 내려졌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독일 하노버의대는 유럽행 난민 30명 정도가 독버섯인 알광대버섯을 먹고 이상증상에 시달렸으며 일부는 증세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하노버의대는 이날 하노버에서 약 180㎞ 떨어진 뮌스터에서 독버섯 섭취로 인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발생해 10여명이 입원 중이며 3명이 심각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하노버의대는 아랍어와 쿠르드어 등 여러 언어로 독버섯의 위험을 알리는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했다. 먹을거리가 없는 난민이 무심코 독버섯을 먹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포스터에는 “이 지역에서 식용 가능한 버섯을 잘 아는 것이 아니라면 버섯을 따지 말라. 고향에서 맛있게 먹던 버섯과 비슷하게 생겼어도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광대버섯은 유럽 전역과 미국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섭취할 경우 간과 신장 기능에 문제를 일으킨다. 식용 가능한 여러 버섯과 닮아 착각하기 쉽다.

하노버의대는 “알광대버섯 맛이 역겹지 않아서 버섯을 먹고 몸이 아플 위험이 매우 크다”면서 “버섯을 먹고 메스꺼움과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병원으로 가야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