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핵탄두 탑재 능력이 의문시된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권위 있는 군사 전문가인 앤서니 웡(黃東)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회장은 11일자 명보((明報)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선보인 무기는 특별한 점이 있거나 놀랄 만한 것도 별로 없다고 평가했다.
윙 회장은 그러면서 “새로운 장난감에 쓸 돈이 부족해 열병식에서 사람 수로 승부를 본 것으로 보인다”고 혹평했다.
그는 특히 KN-08 미사일의 사거리가 1만㎞에 달한다는 관측에 대해 믿기 어렵다며 “길어야 7천∼8천㎞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KN-08가 핵탄두를 탑재할 능력도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그는 현재 북한 핵탄두의 무게가 1t으로 추정된다며 선진국처럼 소형화하지 못해 미사일에 탑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대로 된 시험발사가 없었고 고체연료가 아닌 액체연료를 사용해 표준성이 의문시되는 점도 KN-08의 약점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종전 뾰족한 형태에서 둥근 모양으로 개량된 KN-08의 탄두는 다시 대기층으로 돌아올 때 온도를 낮춰 작전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사거리 200㎞ 이상의 300㎜ 신형 방사포에 대해서는 240㎜ ‘대동강’의 개량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윙 회장은 구소련의 대포병 전략을 계승한 북한이 400㎜ 방사포를 개발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지만, 이러한 방사포가 ‘불바다 전’을 위주로 한 것이어서 명중률은 일반 대포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웡 회장은 미국의 방어체계가 가상의 적을 필요로 하기 때문 북한의 군사력을 과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도 이러한 조작에 기꺼이 응하고 있어 서로 상대를 이용한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연합뉴스
권위 있는 군사 전문가인 앤서니 웡(黃東)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회장은 11일자 명보((明報)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선보인 무기는 특별한 점이 있거나 놀랄 만한 것도 별로 없다고 평가했다.
윙 회장은 그러면서 “새로운 장난감에 쓸 돈이 부족해 열병식에서 사람 수로 승부를 본 것으로 보인다”고 혹평했다.
그는 특히 KN-08 미사일의 사거리가 1만㎞에 달한다는 관측에 대해 믿기 어렵다며 “길어야 7천∼8천㎞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KN-08가 핵탄두를 탑재할 능력도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그는 현재 북한 핵탄두의 무게가 1t으로 추정된다며 선진국처럼 소형화하지 못해 미사일에 탑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대로 된 시험발사가 없었고 고체연료가 아닌 액체연료를 사용해 표준성이 의문시되는 점도 KN-08의 약점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종전 뾰족한 형태에서 둥근 모양으로 개량된 KN-08의 탄두는 다시 대기층으로 돌아올 때 온도를 낮춰 작전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사거리 200㎞ 이상의 300㎜ 신형 방사포에 대해서는 240㎜ ‘대동강’의 개량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윙 회장은 구소련의 대포병 전략을 계승한 북한이 400㎜ 방사포를 개발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지만, 이러한 방사포가 ‘불바다 전’을 위주로 한 것이어서 명중률은 일반 대포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웡 회장은 미국의 방어체계가 가상의 적을 필요로 하기 때문 북한의 군사력을 과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도 이러한 조작에 기꺼이 응하고 있어 서로 상대를 이용한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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