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서 수염男 친목단체 IS로 오인 소동…경찰도 박장대소

스웨덴서 수염男 친목단체 IS로 오인 소동…경찰도 박장대소

입력 2015-10-14 13:57
수정 2015-10-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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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수염난 남성들의 친목모임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회합으로 오인신고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수염을 기른 엘리트 남성들의 국제친목단체인 ‘수염난 장난꾸러기들’의 스웨덴 지부 소속 회원 30여명은 지난 11일 수도 스톡홀름에서 남서쪽으로 280km 떨어진 그란나의 브래후스성에 모여 지부깃발을 흔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 단체의 깃발은 검은색 바탕에 흰색으로 멀리서 봤을 때 IS 깃발과 흡사해 보일 정도이다.

지나가다가 이들의 모임을 목격한 한 승용차 운전자는 이슬람교도처럼 덥수룩하게 수염을 기른 이들을 IS조직으로 오인,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서로 껴안고 웃음을 터뜨리며 대화를 나누던 이들이 테러리스트가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알아채고 이들과 박장대소했다.

스웨덴 지부 회원인 안드레아스 프랜슨은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를 테러리스트로 오인할 수 있다니 참 실망스럽지만, 재미도 있었다”고 말했다.

전세계에 지부가 있는 이 친목단체의 강령은 IS와는 정반대다. 이 단체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단체는 형제애와 자선, 친절을 통해 인류를 개선시킨다는 목표하에 모든 사람에 대한 충실, 명예, 존경을 신조로 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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