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기온 3도 오르면 2300년 해수면 최대 3m 상승”

“지구기온 3도 오르면 2300년 해수면 최대 3m 상승”

입력 2015-10-15 11:50
수정 2015-10-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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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기온이 3도 오르면 2300년에는 해수면이 최대 3m 높아질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구기온이 약 3도 상승하면 남극의 빙붕이 녹아내려 2300년 해수면이 60㎝에서 최대 3m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빙붕은 남극의 대륙빙하가 바다로 밀려와 녹지 않도록 저지하는 장벽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같은 추세라면 5000년이 되면 해수면이 9m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지구기온 상승을 2도 내로 묶어뒀을 때는 빙붕 붕괴를 막고 대륙 빙하도 대부분 온전하게 유지돼 2300년 해수면 상승이 23㎝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진은 남극 빙하의 엄청난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탄소배출을 격감시키는 방법밖에는 없다면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계획에 맞춰 각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캘리포니아기술연구소(CIT)의 알렉산더 로벨은 “빙붕이 녹으면 해수면이 최대 9m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추정이 이번 연구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미국 국립빙설데이터센터에 따르면 남극의 대륙빙하는 미국과 멕시코를 합친 규모로, 전부 녹아버렸을 때는 해수면을 60m 상승시킨다.

최근 100년간 해수면은 20㎝ 정도 상승해 저지대 지역을 위협했다. 그러나 이는 얼음이 녹아서가 아니라 온도 상승으로 인한 해양 팽창 때문이었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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