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초기 복부지방 많으면 임신성 당뇨 위험”

“임신초기 복부지방 많으면 임신성 당뇨 위험”

입력 2015-11-03 10:38
수정 2015-11-03 1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임신 초기에 복부지방이 많으면 임신성 당뇨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성 미카엘 병원 산부인과전문의 린 드 수자 박사가 18~42세 임신여성 약 500명을 대상으로 임신 11~14주에 초음파검사로 복부지방을 측정하고 임신성 당뇨 발생 여부를 지켜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일 보도했다.

내장지방이 많거나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을 합친 총 복부지방이 많은 여성일수록 임신 24~28주 사이에 임신성 당뇨가 나타날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드 수자 박사는 밝혔다.

내장지방은 위와 장 같은 내부기관들 사이와 주변에 낀 지방을 말한다.

이 결과는 임신 초기에 복부지방 초음파검사로 임신성 당뇨 위험을 예측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복부지방 검사에서 수치가 높게 나왔을 때는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지나친 복부지방이 쌓이는 것을 피함으로써 임신성 당뇨를 막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드 수자 박사는 강조했다.

현재는 연령, 체중, 당뇨병 가족력, 포도당 유발검사(GCT: glucose challenge test)로 임신성 당뇨를 예측한다.

그러나 여성의 60% 정도가 과체중으로 임신을 시작하고 임신연령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다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여성도 적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요인들만으로는 임신성 당뇨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를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드 수자 박사는 지적했다.

이보다는 임신 초기에 복부지방을 측정하는 것이 임신성 당뇨 위험이 큰 여성을 가려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권장했다.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방치하면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 또는 출산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산모와 태어난 아이 모두 나중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특히 산모는 20~50%가 5년 안에 2형(성인) 당뇨병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당뇨병 전문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