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호주 인종차별사건 계기로 매장 직원들 전면 재교육

애플, 호주 인종차별사건 계기로 매장 직원들 전면 재교육

입력 2015-11-15 10:19
수정 2015-11-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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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주 멜버른의 애플 스토어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사건을 계기로 애플이 전세계 소매 매장 직원들을 상대로 재교육을 하기로 했다. “다양한 배경의 고객들을 더 잘 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미국의 인터넷 뉴스사이트 버즈피드는 14일(현지시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플 전체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애플은 개방돼 있다’(Apple is open)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메일에서 쿡 CEO는 전세계의 애플 소매 매장 관리팀이 포용(inclusion)과 고객관여(customer engagement)에 관한 훈련을 다시 받게 되며 이는 호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호주 매장에서 발생한 고객 응대가 ‘용납될 수 없는’(unacceptable) 것이라며 이런 방침을 밝혔다.

이에 앞서 이달 10일 호주 멜버른의 하이포인트 쇼핑센터에 있는 애플 스토어에 10대 흑인 학생들이 입장하려고 했으나 경비원에 의해 제지당했다. 당시 애플 스토어 직원은 이들에게 “너희가 우리 상점에서 뭔가를 훔칠까봐 걱정된다”며 당장 나가라고 요구했다.

애플 직원과 학생들의 대화 장면은 스마트폰으로 녹화돼 유튜브에 공개됐으며, 이 사건에 대해 애플 매장 직원의 인종차별 태도를 비판하는 여론이 일었다.

이 매장의 직원들을 감독하는 관리자는 사건 직후 학생들을 만나 사과했고, 사건이 널리 알려지자 애플 본사도 공개 사과문을 내놓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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