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IS 심장’ 시리아 락까 최대규모 공습…테러 응징(종합2보)

프랑스, ‘IS 심장’ 시리아 락까 최대규모 공습…테러 응징(종합2보)

입력 2015-11-16 08:15
수정 2015-11-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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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15일(현지시간) 132명의 목숨을 앗아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에 대해 즉각 응징에 나서 IS의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에 최대 규모 공습을 가했다.

AFP·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국방부는 15일 저녁 전투기 10대를 포함한 항공기 12대를 동원해 락까에 20발의 폭탄을 투하했다.

이는 프랑스가 시리아에서 행한 최대 규모 공습이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출격한 공군기들이 “IS 사령부와 신병 모집소, 탄약고를 첫 목표물로 파괴했고 이어 테러리스트 훈련소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타격 목표는 프랑스 정보기관이 사전에 식별해 선정했고 작전은 미군과 공조아래 진행됐다고 밝혔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 행동을 취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고 프랑스는 그렇게 할 정당성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IS가 반격받지 않고 (우리를) 공격하도록 둘 수 없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 공습으로 라까의 극단주의자들이 경계수위를 높였으며 사상자 상황은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락까는 시리아 북부의 위치한 도시로 IS가 장악한 후 수도로 삼고 있다.

이번 공습은 지난 13일 밤과 14일 새벽 파리 6곳에서 발생한 IS의 동시다발 총기·폭탄 테러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으로 풀이된다.

테러 직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테러의 배후로 IS를 지목한 후 이번 테러를 ‘전쟁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했다.

프랑스는 지난 9월부터 시리아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IS 대상 공습에 동참해왔다.

그동안은 시리아에서의 공습이 자칫 IS와 싸우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반사이익을 줄 것을 우려해 이라크에서만 공습에 동참해왔는데 올해 유럽에 들어오는 시리아 난민이 급증하자 난민 위기 해결 차원에서 공습에 들어간 것이다.

유럽 국가 가운데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모두 공습하는 것은 프랑스가 유일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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