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연설 기사에 오타’ 中 언론인 4명 직무정지”

“’시진핑 연설 기사에 오타’ 中 언론인 4명 직무정지”

입력 2015-12-06 13:36
수정 2015-12-0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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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과 관련한 기사에 오타를 낸 중국 언론인 4명이 직무 정지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시민단체 중국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는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中國新聞社)의 기자 2명과 편집자 2명이 시 주석의 연설과 관련한 기사의 오타 때문에 정직됐다고 주장했다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중국신문사는 지난 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총회에서 시 주석이 한 연설과 관련한 기사에서 시 주석이 ‘사직’(辭職)에서 “중국과 아프리카는 오랜 역사를 지닌 운명공동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치사’란 의미의 ‘즈츠’(致詞) 대신 발음이 비슷하지만 ‘사직’의 뜻이 있는 ‘츠즈’(辭職)를 입력하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20여 개 중국 매체가 이 기사를 그대로 인터넷에 게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신문사는 기사가 나간 지 45분 뒤 사직을 치사로 수정한 기사를 내보냈다.

중국신문사의 직원 문책은 지도자 발언과 관련한 기사의 오타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선전 당국에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신화통신은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관련 기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오바마’(奧巴馬) 대신 ‘오마바’(奧馬巴)로 잘 못 표현했다.

일부 신문은 이를 그대로 인용해 지면에 실었지만, 이와 관련해 문책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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