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최악 스모그에 콘돔 부족 사태, 왜?

베이징 최악 스모그에 콘돔 부족 사태, 왜?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5-12-09 14:47
수정 2015-12-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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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자료 이미지) / 포토리아
콘돔(자료 이미지) / 포토리아
스모그 적색경보(최고 등급) 발령 이틀째인 9일 오전 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한산했다.
평소와 다름 없이 사무실로 출근한 직장인이나 병원 등을 찾는 시민은 방진 마스크를 썼다. 외국 대사관 등 주요 시설물을 경비하는 무장 경찰(중국의 준군사조직)이나 공안 요원들도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베이징에 스모그 적색경보가 발령된 것은 처음 있는 일. 최근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를 막아준다는 방진 마스크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중국 최대의 인터넷쇼핑몰 타오바오 집계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사이 소비자들의 방진 마스크에 대한 검색건수는 한 주 전과 비교해 116% 증가했다. 
타오바오 측은 베이징 등지에서는 콘돔 검색 건수도 증가했다고 전하며 이는 젊은 커플들이 ‘스모그 속 임신’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 환경보호감측센터는 이날 오전 베이징의 PM 2.5 농도가 250㎍/㎥ 안팎을 기록했다고 발표하고 대기오염 상황이 이날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혼인 남녀 커플은 “아이가 태어나면 베이징을 떠날 생각이다. 절대 이런 환경에서는 키우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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