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진보좌파를 대변하는 일간 리베라시옹의 고위 편집간부가 파리 테러 후 지하철을 같이 탄 무슬림 여성에게서 ‘검은 옷 속에 폭탄띠를 차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는 칼럼을 게재해 집중 비난을 받고 있다.
리베라시옹의 편집 간부이자 칼럼니스트인 뤽 르 바이양은 이번 주 게재된 ‘지하철의 무슬림 여성’이라는 칼럼에서 파리 테러 후 지하철 안에서 검은색 무슬림 전통의상(아바야) 차림의 여성 승객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검은 옷 밑에 폭탄 정조대를 차고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접 승객들이 그녀를 신기한 듯 바라본다면 그것은 그녀의 곡선미 때문이 아니라 옷 속에 폭탄띠가 있을 가능성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자신이 과잉반응하고 있으며 ‘이 가엾은 작은 신도’는 아무런 해가 없음을 스스로 주지시키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그 무슬림 여성이 간통 커플에 돌을 던지고 절도범의 손을 자르는 사람들의 일원이라는 생각을 좀처럼 멈출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국 무슬림 여성의 존재에 당혹감을 느껴 자신의 목적지보다 앞서 지하철에서 내렸다고 적었다.
인종, 성차별을 반대하고 있는 진보계 일간지에서 이 같은 칼럼이 게재되자 즉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와 개인 메일을 통해 수천 건의 비난이 쇄도했다.
리베라시옹에 ‘이슬람 혐오주의’, ‘인종차별’, ‘성차별’ 등의 비난이 빗발치면서 급기야 로랑 조프랭 편집국장이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상상들과 우려들을 표현한 것”이라며 “정식 견해가 아니라 그 자신 스스로 비난하고 있는 편견과 우려들을 문학적이고 반어적으로 재구성한 것임을 보다 신중하게 강조했어야 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1973년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에 의해 공동 창립된 리베라시옹의 동료들도 그의 칼럼과 거리를 두고 나섰다.
리베라시옹 기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기자들 대부분은 르 바이양의 칼럼이 신문의 가치관과 그들의 개인적 소신을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리베라시옹의 편집 간부이자 칼럼니스트인 뤽 르 바이양은 이번 주 게재된 ‘지하철의 무슬림 여성’이라는 칼럼에서 파리 테러 후 지하철 안에서 검은색 무슬림 전통의상(아바야) 차림의 여성 승객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검은 옷 밑에 폭탄 정조대를 차고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접 승객들이 그녀를 신기한 듯 바라본다면 그것은 그녀의 곡선미 때문이 아니라 옷 속에 폭탄띠가 있을 가능성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자신이 과잉반응하고 있으며 ‘이 가엾은 작은 신도’는 아무런 해가 없음을 스스로 주지시키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그 무슬림 여성이 간통 커플에 돌을 던지고 절도범의 손을 자르는 사람들의 일원이라는 생각을 좀처럼 멈출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국 무슬림 여성의 존재에 당혹감을 느껴 자신의 목적지보다 앞서 지하철에서 내렸다고 적었다.
인종, 성차별을 반대하고 있는 진보계 일간지에서 이 같은 칼럼이 게재되자 즉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와 개인 메일을 통해 수천 건의 비난이 쇄도했다.
리베라시옹에 ‘이슬람 혐오주의’, ‘인종차별’, ‘성차별’ 등의 비난이 빗발치면서 급기야 로랑 조프랭 편집국장이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상상들과 우려들을 표현한 것”이라며 “정식 견해가 아니라 그 자신 스스로 비난하고 있는 편견과 우려들을 문학적이고 반어적으로 재구성한 것임을 보다 신중하게 강조했어야 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1973년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에 의해 공동 창립된 리베라시옹의 동료들도 그의 칼럼과 거리를 두고 나섰다.
리베라시옹 기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기자들 대부분은 르 바이양의 칼럼이 신문의 가치관과 그들의 개인적 소신을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