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걷는 동안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도로 표지판이 스웨덴에서 처음 등장했다. 한국 등 상당수 국가들이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가운데 진일보한 도로안전 규칙이 만들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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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4일(현지시간) 스톡홀름 시내 도로 곳곳에 이 같은 표지판이 설치됐다고 현지 영문매체인 ‘더 로컬’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등장한 이 표지판은 삼각형의 붉은색 테두리 안에 남성과 여성이 머리를 숙여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표지판을 고안한 사람은 야콥 셈플러라는 디자이너다. 그는 스마트폰에 푹 빠져 길을 걷다가 차에 치일 뻔한 뒤 이런 표지판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셈플러는 “스마트폰에 몰입해 걷는 사람들을 세계 어디서나 목격할 수 있다”면서 “스마트폰을 통해 접하는 소셜미디어가 사람들을 고립시킨다는 건 우습고도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이 특이한 표지판에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저 표지판이 ‘이봐 멍청아,일어나!’라고 소리를 지르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벨기에 안트워프시는 스마트폰을 보며 걷다가 사고를 내지 않도록 보도에 선을 그어 스마트폰 이용자 전용 통로를 운용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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