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성인환자 세 번째 사망

브라질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성인환자 세 번째 사망

입력 2016-02-12 07:26
수정 2016-02-12 07: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WHO에 보고…“열성질환 환자 치료에 주의 필요”

브라질에서 지카(Zika) 바이러스에 감염된 성인 환자 가운데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는 북동부 리우 그란지 두 노르치 주(州) 세힝야 시에 주소를 둔 20세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해 4월 히우 그란지 두 노르치 주의 주도(州都)인 나타우 시내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12일 만에 숨졌다.

당시 의료진은 이 여성이 심한 뎅기 열병을 앓다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급속도로 늘어난 이후 질병연구기관인 에반드루 샤가스 연구소가 정밀검사를 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보건부는 이번 사례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면서 뎅기 열병과 치쿤구니아 열병 등 열성 질환 환자 치료에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보건부 관계자는 “지카 바이러스가 성인 감염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정확한 원인을 설명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북동부 마라냐웅 주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젊은 남성과 여성 환자가 사망했다.

한편, 상파울루 주 캄피나스 시에 있는 캄피나스 주립대학(Unicamp) 질병연구소는 다음 주부터 혈액과 소변, 침 샘플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를 시작한다.

검사는 ‘이집트 숲 모기’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 열병, 치쿤구니아 열병을 구분하는 데 집중된다.

검사 결과는 5시간 정도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지카 바이러스를 둘러싼 공포를 다소나마 완화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브라질 정부는 오는 13일과 15∼18일 군 병력을 동원해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 숲 모기’ 박멸을 위한 대대적인 방역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