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법원 보수주의 대표 스캘리아 대법관 사망…후임선정 기싸움

美 대법원 보수주의 대표 스캘리아 대법관 사망…후임선정 기싸움

입력 2016-02-14 14:26
수정 2016-02-14 14: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3일(현지시간) 사망한 앤터닌 스캘리아(79) 미국 연방대법관은 대법원에 30년간 재직하면서 강경 보수 이념을 대표하는 역할을 해 왔다.

그는 대법관 재직 시절 낙태와 동성 결혼에는 열렬히 반대하고 사형 제도 존치와 총기 보유는 강력히 옹호하는 등 미국에서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핵심 사안들에 대해 매우 강경한 보수주의 입장을 밝혀 왔다.

최근에는 중도보수 성향의 일부 대법관이 동성 결혼 전면 허용과 ‘오바마케어’ 등에서 진보 쪽 다수의견에 가담했을 때 스캘리아는 판결문의 소수의견 부분을 작성하면서 다수의견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미국 정치권은 후임 선정을 놓고 기싸움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현직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석이 된 대법관 후임자를 이른 시일 내에 지명해야 한다고, 야당이지만 의회 다수당인 공화당은 차기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각각 주장하고 나섰다.

미치 맥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국민이 차기 대법관을 결정하는데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공석은 다음 대통령이 나올 때까지 채워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의 해리 리드(네바다) 상원 원내대표는 “연방 대법원에 중요한 안건들이 너무 많이 걸려 있다”며 “상원은 책임감을 가지고 최대한 빨리 공석을 채워야 한다”고 반박했다.

인선도 하기 전에 지명 시기를 놓고 이처럼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지는 것은 스캘리아 대법관의 자리가 공석이 됨에 따라 지금까지 대략 보수 5, 진보 4로 갈렸던 미국 연방대법원의 이념 지형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올해 11월의 선거가 미국 행정부와 입법부뿐만 아니라 사법부의 향방까지 결정하게 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출근시간대 혼잡 해소 8333번 맞춤버스 운행 예고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강동구 주민들의 출근길 교통난 해소를 위한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그간 극심한 혼잡으로 주민 불편이 컸던 3324번 버스 노선의 혼잡도 완화를 위해 출근시간대 전용 신설노선 8333번이 12월 중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13일 서울시로부터 공식 보고를 받은 박 의원은 “오랜 기간 주민들이 겪어온 출근시간대 버스 혼잡 문제가 드디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며 “신설 노선이 강동구 주민들의 출근길을 한결 편안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맞춤버스 8333번은 오전 6시 40분부터 8시 05분까지 총 8회 운행되며, 암사역사공원역–고덕비즈벨리–강일동 구간을 단거리로 반복 운행한다. 출근시간대에 집중되는 승객을 분산시켜 기존 3324번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간 3324번 버스는 평일 12대의 차량으로 운행되며 강일동을 경유해 왔지만, 출근시간대 최대 혼잡도가 160%를 넘어서며 승객 불편과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특히 고덕비즈벨리 기업 입주 증가와 유통판매시설 확대로 승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노선만으로는 혼잡 완화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박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출근시간대 혼잡 해소 8333번 맞춤버스 운행 예고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