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둔화 여파…루이뷔통 상하이매장 첫 폐쇄

中 경기둔화 여파…루이뷔통 상하이매장 첫 폐쇄

입력 2016-03-04 16:14
수정 2016-03-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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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기둔화 여파가 명품소비 시장에도 불어닥치며 대표적인 명품브랜드인 루이뷔통이 중국 상하이(上海)점의 문을 닫았다.

4일 원후이(文匯)망에 따르면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주요 브랜드인 루이뷔통이 최근 상하이 고급상권인 화이하이(淮海)로 리바오(力寶)광장에 있던 플래그십 스토어를 폐쇄했다.

2개 층을 썼던 이 점포의 모든 문과 창은 현재 검은색 천으로 뒤덮인 상태다.

이 점포가 개업 6년도 안 돼 문을 닫게 됨에 따라 루이뷔통의 상하이점포는 3곳으로 줄었다. 특히 루이뷔통의 중국 점포 폐쇄 움직임이 처음으로 상하이까지 이어진 것이다.

중국내 판매부진으로 고전해왔던 루이뷔통은 상하이점과 함께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점도 폐쇄 조치했다. 루이뷔통은 작년에는 광저우(廣州), 하얼빈, 우루무치의 점포 3곳을 폐쇄한 바 있다.

루이뷔통측은 폐쇄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실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베르나르드 아르노 LVMH 회장은 앞서 이익을 내지 못하는 점포는 문을 닫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년전부터 중국에 진출한 명품브랜드의 매출은 급락 추세다. 경기둔화 외에도 반(反) 부패 사정 드라이브와 해외직구 및 해외여행 활성화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차이푸(財富) 품질연구원은 올해 들어 점포폐쇄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중국에 진출한 명품 브랜드의 95%가 점포 축소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불완전한 통계 수치이기는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프라다는 중국내 점포 16곳을, 버버리는 3곳을 폐쇄 조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치, 로에베, 살바토레 페라가모, 제냐 등도 중국시장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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