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고도 2천m 이상은 지카 바이러스 안전지대”

“해발고도 2천m 이상은 지카 바이러스 안전지대”

입력 2016-03-12 10:05
수정 2016-03-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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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임신부 37개국 여행자제 권고 수정

미국 보건당국이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지카(Zika)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적다며 임신부 여행 자제 권고를 수정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국가라도 해발고도 2천m 이상의 지역이라면 임신부가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지카 바이러스의 주요 매개체인 이집트 숲 모기(Aedes Aegypti)가 활동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행자제국 가운데 해발고도 2천m가 넘는 지역이 있는 국가는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공화국,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기아나, 아이티, 온두라스, 자메이카, 멕시코, 니카라과, 파나마, 베네수엘라 등 16곳이다.

다만 브라질은 고지대가 매우 적은 편이라고 WP는 전했다.

마틴 세드런 CDC 수석 연구원은 “우리 모두 모기가 에베레스트 산에서 살지 않는다는 점은 알지만, 문제는 해발 몇m까지가 모기가 없는 지역이냐는 것”이라며 “지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낮은 지점이 어디인지를 과학적이고 정확하게 밝히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 소두증을 일으키고 희귀 신경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체로 모기를 통해 감염되지만 성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앞서 1월에 꼭 필요하지 않은 경우라면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37개국으로 임신부가 여행하는 것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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