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공포’ 브라질 최대도시 상파울루 위협…감염사례 늘어

‘지카 공포’ 브라질 최대도시 상파울루 위협…감염사례 늘어

입력 2016-03-16 08:21
수정 2016-03-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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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 공포가 최대 도시 상파울루를 위협하면서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상파울루 시에서 감염 환자가 늘어나면 지카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 보건 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월 1일부터 3월 8일까지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111건 보고됐다.

1월 1일∼2월 23일의 47건과 비교하면 2주 만에 거의 2.5배 늘어난 것이다.

111건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 감염과 선천성 기형인 소두증 간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사례는 27건이다. 이 중 6건은 연관성이 확인됐고 21건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시 보건 당국은 전했다.

앞서 브라질 보건부의 클라우지우 마이에로비치 전염성 질병 감시국장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과 소두증 신생아 확진 사례가 브라질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한 북동부 지역에 비해 상파울루를 포함한 남동부 지역이 상대적으로 덜 취약하기는 하지만, 완전히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가 주요 매개체로 알려진 ‘이집트 숲 모기’ 외에 일반 모기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황이다.

한편,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22일부터 올해 3월 5일까지 6천158건의 소두증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이 가운데 소두증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는 745명이며,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확인된 신생아는 88명이다.

보건부는 또 출산 후 또는 태아 상태에서 사망한 157명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소두증이나 신경계 손상으로 37명이 숨졌고, 28명은 이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02명의 사망 원인은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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