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원숙소 ‘저가 월세’ 논란…400만원짜리가 고작 124만원

日의원숙소 ‘저가 월세’ 논란…400만원짜리가 고작 124만원

입력 2016-03-25 14:01
수정 2016-03-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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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회의원에 주어지는 숙소 혜택이 세간의 눈총을 받고 있다.

25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일본 중의원 운영위원회는 중의원과 그 가족이 거주하는 고층 아파트인 ‘중의원 아카사카(赤坂) 의원 숙사’의 월 임대료를 올해 4월부터 기존보다 17.5% 인상한 12만192엔(약 124만원)으로 하기로 했다.

인상률만 보면 꽤 많이 오른 것 같지만, 시설 규모·입지·주변 시세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아주 싼 편이다.

중의원 아카사카 의원 숙사는 2007년 2월에 준공한 지상 28층 건물로 비교적 새 건물이다. 호별 면적은 약 82㎡(약 25평)이며 방 3개, 거실·주방 등이 딸려 있다.

이 건물은 총리관저까지 직선거리(이하 동일)로 약 400m, 국회의사당까지 약 780m 거리의 도심 1급지에 있다.

지역구와 국회를 오가면서 생활해야 하는 의원들이 양쪽에 거점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부담을 줄여준다는 명목이지만 국회의원이 지나치게 싼 가격에 주택을 받는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현지 부동산 회사는 의원 숙사 인근에 비슷한 수준의 민간 아파트를 빌리는 경우 월세가 40만 엔(약 414만원) 이상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의원 숙사는 매우 싸다. 12만 엔이라면 원룸 아파트 정도밖에 빌릴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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