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의 EU농산물 금수로 피해 본 농민 추가지원 검토

EU, 러의 EU농산물 금수로 피해 본 농민 추가지원 검토

입력 2016-04-16 18:38
수정 2016-04-1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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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수요 감소·중국 수출 부진 등으로 어려움 가중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EU 농산물 수입 금지 조치로 피해를 본 유럽 농민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필 호간 EU 농업담당 집행위원은 15일 러시아 제재 여파로 인한 EU 농가의 피해 상황을 조사해 필요할 경우 추가 지원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지난 2014년 7월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미사일에 피격 추락해 탑승자 298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러시아의 금융, 방위, 에너지 산업 분야의 유럽 내 활동을 제한하는 경제제재를 단행했다.

이후 EU는 러시아 제재를 수차례 연장했다. EU의 러시아 제재는 오는 7월 말 시한이지만 상황 변화가 없으면 또다시 연장될 수 있다.

이에 맞서 러시아는 2014년 8월부터 EU 회원국과 미국의 농수산물 및 식료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보복 제재를 가했다.

이에 따라 EU 당국은 과일, 채소, 유제품 등을 생산하는 농가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EU는 특히 중국으로 수출도 줄어 어려움이 가중된 유제품 업체를 특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의 유제품 구매량을 증대하고 유제품 사업자에 대한 단기 자금 지원도 늘렸다.

지난해 9월 EU 농업장관 회의는 EU 농민들에게 5억 유로(약 6천500억 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EU 지원금은 ▲EU 농가의 자금난 해소 ▲농산물 가격 안정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 등에 사용된다.

유럽 농민들은 러시아의 금수 조치 외에도 식생활 변화로 인한 수요 감소, 중국 수출 부진 등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EU 집행위원회는 추가 자금 지원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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