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스텔스기 헬멧 첫 안정성시험 성공”…논란 잠잠해질 듯

“F-35 스텔스기 헬멧 첫 안정성시험 성공”…논란 잠잠해질 듯

입력 2016-04-20 12:05
수정 2016-04-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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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경량 헬멧 시험서, 올 연말까지 미군에 지급 전망

미국이 450조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도입하는 록히드마틴 사의 차세대 스텔스 통합타격기(JSF) F-35 ‘라이트닝 II’기 헬멧 성능을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당분간 잠잠해질 전망이다.

미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는 F-35기 합동사업단 대변인의 말을 빌려 지난달 31일 뉴멕시코주 홀로먼 공군기지에서 이루어진 F-35기 조종사용 신형 경량 헬멧(3세대 경량 헬멧) 안전성 첫 시험 결과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헬멧을 착용한 F-35기 조종사가 비상탈출 과정에서 목 부위 손상을 당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따라 이런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해결책으로 내놓은 세 가지 시제품을 대상으로 한 첫 실험에서 성공 평가를 받았다고 사업단 대변인은 전했다.

무게 103 파운드(46.72㎏) 마네킹을 모델로 한 첫 시험 평가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합동사업단 측은 오는 11월까지 세 가지 신형 헬멧의 디자인 작업을 마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또 F-35기를 운용하는 해ㆍ공군과 해병대도 몸무게 61㎏ 이하인 조종사에 대해서는 비행을 할 수 없도록 한 조치를 취소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여름까지 충분한 실험 과정을 거쳐 마틴 베이커 사가 제작한 이 신형 경량 헬멧을 지급할 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또 탈출 속도가 너무 빨라 조종사가 탈출 과정에서 부상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 두 종류의 개량 사출좌석 시험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첫 시험에서 마네킹이 착용한 헬멧은 기존 헬멧보다 4.63 파운드(2.1㎏) 가벼운 것으로 비상탈출 시 조종사 목 부위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디펜스뉴스는 합동사업단, 록히드마틴, 마틴 베이커 등이 조종사들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개량형 신형 사출좌석을 적어도 7차례나 시험했다고 전했다.

개량형 신형 사출좌석은 몸무게가 가벼운 조종사가 비상탈출 시 주 낙하산 개방 속도를 줄일 수 있는 스위치와 낙하산 개방 시 조종사의 머리 부위가 뒤로 움직이는 것을 막아주는 ‘두부 지원 패널’(HSP)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또 다른 소식통이 밝혔다.

소식통은 앞으로 무게가 다른 마네킹을 모델로 해 10차례 더 시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단 대변인은 “첫 시험 결과는 고무적인 것으로 이르면 여름까지 신형 경량 헬멧의 품질 보증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올 연말까지 이 헬멧과 사출좌석을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 언론은 크리스토퍼 보그단 F-35 합동사업단장(공군 중장)의 말을 빌려 개당 가격이 40만 달러(4억5천만 원)인 F-35기 조종사용 헬멧이 무거워 몸무게가 가벼운 조종사가 비상탈출 과정에서 부상의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그단 단장은 지난해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무게 2.45㎏인 이 헬멧이 저체중 조종사들이 비상탈출하는 과정에서 목 부위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개선책 마련에 1년가량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F-35용 헬멧은 기체 외부에 장착된 6대의 고해상 적외선 카메라와 연동해 조종사가 모든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3세대 형 헬멧 디스플레이 시스템(HDS)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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