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봉 주차 위치 헷갈려” 피아트크라이슬러 110만대 리콜

“기어봉 주차 위치 헷갈려” 피아트크라이슬러 110만대 리콜

입력 2016-04-23 10:28
수정 2016-04-23 1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자동차 제조사인 피아트 크라이슬러(FCA)는 운전자가 기어봉을 주차 위치에 뒀는지 바로 알지 못하는 ‘결함’을 고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모두 차량 110만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2012-2014년에 생산된 다지 차저와 크라이슬러 300, 2014~2015년에 나온 지프 그랜드 체로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81만1천대, 캐나다에서 5만2천대, 멕시코에서 1만6천대, 북미 이외 지역에서 24만8천대가 대상이다.

이들 차량은 주행하다 주차할 때 기어봉을 최하단 주행(D) 위치에서 ‘중립’(N)과 ‘후진’(R)을 거쳐 최상단인 주차(P) 위치로 옮겨야 하는 데 기어봉 위치에 불이 들어올 뿐이지 기어봉이 제대로 주차 위치에 있는지 “직관적으로 알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기어봉이 주차 이외 위치에 있을 때 차 문이 열리면 경고음이 나오지만, 엔진은 꺼지지 않아 운전자가 운전석을 벗어나면 자칫 멋대로 굴러가 미끄러질 우려가 커진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기어봉 위치와 관련해 121건의 충돌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면서 기어봉이 “직관적이지 않고, 운전자가 만졌을 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FCA는 이 문제와 관련해 모두 41건의 부상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FCA는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에게 리콜 사실을 알리고, 운전자가 빠져나갔을 때 차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대리점을 통해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며, 경보 시스템을 개량할 예정이다.

FCA는 지난해부터 차저와 크라이슬러 300의 변속기 디자인을 변경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