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A서 노동절 집회… ‘반(反) 트럼프’ 시위도 함께 열려

미 LA서 노동절 집회… ‘반(反) 트럼프’ 시위도 함께 열려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5-02 09:32
수정 2016-05-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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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집회에 등장한 트럼프 인형. 사진=AFP 연합뉴스
노동절 집회에 등장한 트럼프 인형. 사진=AFP 연합뉴스

1(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세계 노동자의 날을 맞아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몰린 대규모 집회와 시위가 열렸다. 이날 집회와는 별도로 멕시코 이민자들을 주축으로 한 () 트럼프시위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LA 노동자의 날 연합은 이날 오후 1시쯤 시내 피게로아와 11가 교차점에서 노동자의 날 기념집회를 열고 행진했다. ‘() 트럼프 집회는 이보다 30분 앞서 열리며 히스패닉(중남미계) 이민자 수천여 명이 참석했다.

집회에는 인종차별 극우단체인 KKK(쿠 클럭스 클랜) 모자를 손에 쥔 대형 트럼프 인형이 등장했다. 이들은트럼프를 내다 버려’(dump Trump), ‘접경 지역에 장벽 대신 다리 건설’(Build Bridge-Not Walls)이라고 적힌 슬로건과 피켓을 들고 행진 시위에 나섰다.

그간 트럼프는 수차례에 걸쳐 멕시코 이민자들과 이슬람교도들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등 인종차별적 발언을 일삼아 왔다.

LA 경찰국(LAPD)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거리 곳곳에 교통을 통제하고 경찰력을 대거 동원했다.

앞서 지난달 2829일 양일간 캘리포니아 남부 코스타메사에서 발생한 트럼프 지지자-반대자 간 난투극에 이어 캘리포니아 북부 벌링게임의 유세장에서 대규모 반대 시위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시위대와 트럼프 지지자 간 충돌에 경찰이 진압에 나서는 과정에서 경찰차들이 잇따라 파손됐다. 시위에 참가한 최소 20명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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