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집트 여객기 추락원인으로 폭탄테러 염두”

“미국, 이집트 여객기 추락원인으로 폭탄테러 염두”

입력 2016-05-20 08:27
수정 2016-05-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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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오바마, 사건 보고받아”…국방부, 해상초계기 보내 수색협조

이집트항공 MS804편의 추락사건에 대해 미국 정부 내부에서 폭탄테러를 염두에 두고 원인 규명을 위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은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사고기의 실종 당시 상황을 바탕으로” 폭탄테러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승객과 승무원 66명을 태운 MS804편은 전날 밤 11시 9분 파리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비행하던 중 이날 새벽 2시 45분께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지중해에 추락했다.

그리스 국방부는 “이 여객기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더니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직전 급강하했다”고 밝혔다.

미국 관리들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폭탄테러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이런 가정이 “바뀔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에릭 슐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관리들에게 “여건이 허락하는 한 언제든 (이 사건과 관련한) 새로운 내용을 보고하는 한편, 국제사회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미국 국방부는 사고기 추락 지점으로 추정되는 해역으로 이탈리아에 배치돼 있던 ‘P-3C’ 해상초계기 1대를 파견했다고 발표했다.

해군 미사일 구축함 ‘도널드 쿡’호가 현재 지중해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이 함정에는 아직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명령이 하달되지 않았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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