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한 열차(S-반) 검표원의 무관용이 26일(현지시간) 큰 화제가 됐다.
뮌헨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열차 안에서 전날 오후 벌어진 사건은 이 지역 한 언론인의 분노에 찬 목격담 전파로 세상에 알려졌다.
저널리스트 미하엘 프래토리우스(37)가 이날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올린 7분 53초 분량의 동영상에 따르면 피해자는 한 젊은 중국인 여성이었다.
이 여성은 티켓을 사서 탔지만 스탬핑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표원에서 ‘무임승차 상습자’로 몰렸다.
독일에선 수시로 검표원이 올라타 표를 검사한다. 이때 표가 없어도 걸리지만 대개 탑승 전 손님 스스로가 표를 기계에 넣어 탑승 시간이 찍히게 하는 스탬핑(entwerten)을 안 했어도 문제가 된다. 그걸 안 하면 같은 표로 다음에도 탈 수 있어서다.
그런 시스템을, 독일에 처음 온 중국여성은 몰랐다는 게 프래토리우스의 주장이었다. 그녀는 독일어도 말하지 못해 이 저널리스트의 도움을 받아 소통했다.
그녀는 검표원에게 벌금 60유로를 즉석에서 현금으로 내라는 요구를 받았지만 현찰이 없어 건네지 못했다. 그러자 신분증명서를 요구받고 노동허가증과 여권을 빼앗겼다.
프래토리우스는 검표원이 그녀의 노동허가증을 받아들고는 무임승차 상습자라는 의심을 굳힌 것 같다고 했다. 검표원은 이 여성이 울면서 여권 등 신분증을 되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오히려 경찰서로 함께 가야겠다고까지 말했단다.
보다 못한 이 언론인은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뽑아 60유로를 대신 납부하고 ‘상황’을 종결했다.
그는 동영상에서 자신의 열차표를 라이터로 태워버리면서 검표원의 무관용에 대한 저항을 표하고 S-반 운영 주체인 도이체반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 동영상은 이날 초저녁 현재까지 20만 회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했고, 많은 이들에게 공유됐다.
도이체반은 규정에 따른 대응 과정을 설명하면서도, 결국 유감을 표시하고 개인적으로 그 여성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고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이 전했다.
연합뉴스
뮌헨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열차 안에서 전날 오후 벌어진 사건은 이 지역 한 언론인의 분노에 찬 목격담 전파로 세상에 알려졌다.
저널리스트 미하엘 프래토리우스(37)가 이날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올린 7분 53초 분량의 동영상에 따르면 피해자는 한 젊은 중국인 여성이었다.
이 여성은 티켓을 사서 탔지만 스탬핑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표원에서 ‘무임승차 상습자’로 몰렸다.
독일에선 수시로 검표원이 올라타 표를 검사한다. 이때 표가 없어도 걸리지만 대개 탑승 전 손님 스스로가 표를 기계에 넣어 탑승 시간이 찍히게 하는 스탬핑(entwerten)을 안 했어도 문제가 된다. 그걸 안 하면 같은 표로 다음에도 탈 수 있어서다.
그런 시스템을, 독일에 처음 온 중국여성은 몰랐다는 게 프래토리우스의 주장이었다. 그녀는 독일어도 말하지 못해 이 저널리스트의 도움을 받아 소통했다.
그녀는 검표원에게 벌금 60유로를 즉석에서 현금으로 내라는 요구를 받았지만 현찰이 없어 건네지 못했다. 그러자 신분증명서를 요구받고 노동허가증과 여권을 빼앗겼다.
프래토리우스는 검표원이 그녀의 노동허가증을 받아들고는 무임승차 상습자라는 의심을 굳힌 것 같다고 했다. 검표원은 이 여성이 울면서 여권 등 신분증을 되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오히려 경찰서로 함께 가야겠다고까지 말했단다.
보다 못한 이 언론인은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뽑아 60유로를 대신 납부하고 ‘상황’을 종결했다.
그는 동영상에서 자신의 열차표를 라이터로 태워버리면서 검표원의 무관용에 대한 저항을 표하고 S-반 운영 주체인 도이체반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 동영상은 이날 초저녁 현재까지 20만 회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했고, 많은 이들에게 공유됐다.
도이체반은 규정에 따른 대응 과정을 설명하면서도, 결국 유감을 표시하고 개인적으로 그 여성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고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이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