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구팀 “남성은 여성 배우자의 성욕 과소평가”

캐나다 연구팀 “남성은 여성 배우자의 성욕 과소평가”

입력 2016-05-31 08:53
수정 2016-05-3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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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여성 배우자의 성적 욕구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의 토론토대와 웨스턴 온타리오대의 심리학 교수들은 이런 결론이 담긴 연구결과를 이번 달 초 ‘성격·사회심리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는 평균 결혼(또는 동거) 생활 6년 이상인 229 커플을 세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들은 대부분 이성애자로 1주일에 1∼2회 성관계를 한다고 대답한 커플이었다.

첫 번째 그룹의 44 커플은 매일 자신의 성욕 정도와 자신이 느낀 배우자의 성욕 수준, 그리고 관계(relationship)의 만족도를 일기장에 적도록 했다.

두 번째 84 커플은 이 세 가지 사항을 매일 실험실에 와서 이야기하도록 했으며, 세 번째 그룹 101 커플은 일기도 쓰고 실험실에 와서 이야기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 그룹의 연구는 모두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우선 남자는 여자 파트너의 욕구를 지속해서 과소평가하는 반면, 여자는 남자 파트너가 성관계에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를 정확하게 읽어낸다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남자들이 여성 파트너의 성욕을 과소평가하는 이유를 성적 거부(sexual rejection)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성관계를 하려고 하다가 퇴짜 맞는 일을 당하지 않고자 여성의 욕구를 과소평가한다는 설명이다.

남자가 여성의 성욕을 과소평가한 날에는 여성이 그들의 관계에 더 만족해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는 배우자를 성관계로 유인하기 위해 남자가 더 열심히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해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남자가 여성의 성욕을 과소평가하는 이유를 심리학자들이 여러 가지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이 먼저 성관계를 유도하는 것을 불편하게 여겨 내색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 여성이 신호를 충분히 보내지 않은 결과라는 해석 등이다.

이에 따라 파트너 간에 충분한 대화의 필요성이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또 성관계를 원할 경우에 상대방에게 보내는 신호를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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