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대립각’ 세운 중국, 러시아와 ‘反사드’ 한목소리

美와 ‘대립각’ 세운 중국, 러시아와 ‘反사드’ 한목소리

입력 2016-06-07 10:08
수정 2016-06-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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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북핵 문제에도 대화 복귀·자제 촉구

중국이 미국과의 제8차 전략경제대화(S&ED) 기간에 러시아와 별도의 ‘안보대화’를 열어 한미 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주한미군 배치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7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러 양국은 지난 6일 미·중 전략경제대화 개최지인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제3차 ‘중러 동북아안전협상’ 회의를 열어 북핵 문제를 비롯해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등을 논의했다.

양국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사드 배치에 “결연한 반대 입장”을 거듭 표명하면서 이 문제에 대한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 한반도의 평화·안정 수호,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원칙을 결연히 견지해야 한다는데 같은 입장을 표명하면서 관련 당사국들을 향해 “한반도 정세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당사국들에게 “한반도 핵 문제를 대화와 협상의 궤도로 조속히 돌려놓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한반도 정세를 추가로 긴장시키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공동 주최한 이번 동북아안전협상에는 양국의 외교, 국방, 안보 부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제3차 회의는 “사드에 반대한다”는 공동의 목소리를 표출한 지난 3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회의에 이어 석 달 만에 다시 열린 것이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 중국이 6일 개막한 전략경제대화에서 북핵 문제 및 사드 배치 문제를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운 상황에서 열렸다

러시아는 지난 주말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본회의에서도 사드 배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중국과 공조를 과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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