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개표 결과를 지켜보던 유럽연합(EU) 잔류 지지자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니콜라 스터전 부수반(First Minister)은 25일 유럽연합내에서의 스코틀랜드 지위를 보호하기 위해 즉각적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터전 부수반은 앞서 브렉시트가 결정된 24일 스코틀랜드의 독립여부를 묻는 2차 국민투표가 “매우 가능성이 높다(highly likely)”고 말했다. 그녀는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2차 독립 투표를 시행하기 위한 법규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이번 브렉시트 국민 투표에서 62%가 잔류쪽에 표를 던졌다. 그런데도 브렉시트가 결정되자 분리 독립을 지지하는 여론은 59%로 2014년 국민투표의 45%보다 훨씬 높아진 것으로 영국 선데이 포스트가 보도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 보수당(Scottish Tory)의 루쓰 데이빗슨 당수는 “안정이 우선돼야 한다”며 2차 독립 투표에 반대 입장을 밝혀 실제 스코틀랜드의 독립투표가 성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스터전 자치정부 부수반은 “우리는 단호하게 행동하기로 결정했지만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스코틀랜드 전체가 단합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