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제중재 판결 앞두고 남중국해서 군사훈련

中, 국제중재 판결 앞두고 남중국해서 군사훈련

입력 2016-07-03 13:46
수정 2016-07-0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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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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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관한 국제중재 판결을 앞두고 남중국해상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력시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국가해사국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5일 오전 8시부터 11일 오전 8시까지 남중국해 일대에서 군사훈련이 진행될 것이라며 일반 선박들의 진입을 금지한다고 통지했다.

훈련은 북위 18.11도, 동경 110.27도 지점을 비롯한 총 6개 해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외신들은 훈련 지역이 하이난(海南) 섬을 포함해 영유권 분쟁도서인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베트남명 호앙사군도) 해역까지를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훈련 지역과 기간으로 볼 때 상당히 대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왔지만, 이번 훈련은 특히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을 눈앞에 두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PCA는 오는 12일 오전 11시(현지시간)에 필리핀의 제소로 이뤄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관한 판결을 내릴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PCA는 이번 사안에 대한 관할권이 없다”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뤄지는 이번 군사훈련은 중국이 앞으로도 미국, 동남아 국가 등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인공섬 건설, 첨단무기와 신형군함 배치, 군사훈련 등을 통해 영유권 수호를 위한 행보를 계속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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