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에 덮친 스모그…베이징 등 중국 북부에 ‘황색 경보’

국경절에 덮친 스모그…베이징 등 중국 북부에 ‘황색 경보’

입력 2016-10-02 14:24
수정 2016-10-0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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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상국 “호흡기 질환자 외출 자제해야”

중국 국경절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베이징(北京) 등 중국 북부 지역에 스모그가 덮쳤다.

이에 따라 연휴를 맞아 중국 내 여행을 떠난 수억 명의 사람들이 적지 않은 고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기상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 북부 지역의 대기 질이 악화했다면서 경보 중 세 번째로 높은 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의 경보는 적색경보가 가장 높고 오렌지, 황색, 청색 경보 순이다. 보통 황색 경보부터는 상당히 주의해야 하는 상황으로 여겨진다.

기상국은 베이징을 포함해 톈진(天津), 허베이(河北), 산시(山西) 지역이 이틀간 스모그로 뒤덮일 것이라면서 환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외부 활동을 줄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베이징에는 국경절을 맞아 수십만명의 인파가 자금성(紫禁城)과 왕푸징(王府井) 등을 찾았는데 강력한 스모그로 마스크를 쓰거나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광경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에서 중국인의 기대 수명이 스모그 때문에 25개월 단축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올 정도로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부의 대기 질 상태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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