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느 때보다 위협적…美차기 대통령에 최고 안보우려”

“북한, 어느 때보다 위협적…美차기 대통령에 최고 안보우려”

입력 2016-10-14 11:45
수정 2016-10-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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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칼럼니스트 이그네이셔스 “핵무기 배치 시 선제타격 카드도 고려될 것”

미국의 차기 대통령에게 북한 핵 프로그램이 최고의 안보 우려로 다가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이그네이셔스는 13일(현지시간)자 워싱턴포스트(WP) 칼럼에서 “북한의 위협이 어느 때보다 위협적”이라며 북핵이 미국의 다음 대통령에게 풀기 쉽지 않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그네이셔스는 북한 핵 위협이 갈수록 고조되면서 한국 정부 관리들과 주한미군 관계자들이 북한 문제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북한 핵 문제가 미국의 다음 대통령에게 최고의 안보 우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들의 걱정을 통해 가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은 이웃 나라는 물론 미국 본토까지 공격할 핵무기를 얻으려고 ‘경고등’을 켠 채 질주하고 있다.

이그네이셔스는 “차기 미국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이 가능성을 열어둔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포함한 모든 방법이 실패해 북한이 핵무기 배치에 성공한다면 차기 미국 대통령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선제공격 카드를 선택지로 마주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그동안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가 외교적 대화, 경제 제재, 군사적 위협 등의 대책을 써 봤지만 ‘김정은의 야심’을 막지 못했다.

북한의 최대 우방국인 중국을 지렛대로 한 카드도 한계가 있었다. 중국이 지난해 말 북한의 4번째 핵실험을 막으려고 특사까지 보냈지만, 북한은 올해 1월 보란 듯이 핵실험을 했다. 화가 난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 동참했지만, 북한은 다시 5차 핵실험으로 맞섰다.

여러 카드를 내밀었지만 뚜렷한 효과를 못 본 상황에서 한국 측은 북한의 석탄 수출 금지 등 제재 강화와 북한 지도층의 분열, 한미 동맹 차원에서 대북 억지력 강화를 원한다고 이그네이셔스는 전했다.

한편, 이그네이셔스는 최근 한국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차 방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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