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수위, 내각인선 놓고 ‘공화주류’ vs ‘아웃사이더’ 갈등

트럼프 인수위, 내각인선 놓고 ‘공화주류’ vs ‘아웃사이더’ 갈등

입력 2016-11-15 16:32
수정 2016-11-15 16: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기성 정치권 개혁이냐 정책경험이냐 ‘딜레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위원회가 내각 핵심 인선과 방향을 놓고 내부 갈등을 빚고 있다고 CNN방송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러한 마찰은 ‘아웃사이더’ 트럼프 당선인이 국가안보 분야와 백악관 주요 직책 등 내각인선 과정에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비전통적 인물들을 고려하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3일 라인스 프리버스를 초대 비서실장에, 극우 성향의 스티브 배넌을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수석고문에 임명하는 과정에서도 의견이 갈렸다고 CNN은 복수의 인수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더 큰 문제는 프리버스와 배넌, 그리고 비서실장 자리를 놓고 이 두 사람과 막판까지 다툰 트럼프 당선인의 맏사위이자 인수위 집행위원인 재러드 쿠슈너 3자 간의 권한 분담이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한 소식통은 이로 인해 초래된 혼란을 “저속한 익살”(buffoonery)이라고 묘사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인수위 내의 다툼을 “칼싸움”이라고 표현했다.

이러한 분열상은 국무장관을 비롯한 국가안보·외교 분야 인선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에는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주류 보수주의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그룹에 포함되는 줄리아니에 맞서 볼턴을 지지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유력한 국방장관 후보인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의 경우는 그나마 좀 더 의견일치가 이뤄지는 인물이다.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론 버지스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이, 국가안보보좌관으로는 마이클 플린 전 국가정보국(DIA) 국장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누가 되든 트럼프 1기 내각 후보들은 “비전통적”인 구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CNN은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당선되면 기성 정치권을 개혁하겠다는 대선전 당시의 약속과 정책 경험이 있는 국가안보팀을 구성할 필요성 사이에서 딜레마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당선인 뒤에 많은 정치적 지지자들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트럼프가 ‘경험’보다는 ‘충성도’를 좀더 평가하고, 그의 세계관을 공유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일반적인 통념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는 신호라고 CNN은 분석했다.

실제로 국무장관 후보군을 보면 트럼프 당선인이 인습에서 벗어난 접근법을 선호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볼턴의 경우 매파 성향의 보수적인 외교관으로, 상대적으로 전통적인 선택이기는 하지만, 지난 2005년 유엔주재 미국대사로 임명됐을 당시에도 의회가 격하게 반대하는 등 종종 워싱턴과 충돌을 빚었다. 그는 작년에는 미국이 이란에 폭탄을 투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줄리아니는 별다른 외교정책 경험이 없는 인물이다. 법무장관 후보로도 거론되는 줄리아니는 국무장관직을 선호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 개소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복자 의원(국민의힘, 동대문구 제4선거구)은 지난 1일 서울시립아동힐링센터(동대문구 답십리로69길 106) 개소식에 참석, 서울시의 아동에 대한 심리·정서 공공치료 기반 마련에 대한 기대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서울시 아동양육시설 내 전체 아동 1591명 중 약 43%에 해당하는 679명이 정서적·심리적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센터 개소는 공공 차원의 본격적인 대응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는 ADHD, 우울, 외상 경험 등으로 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입소 치료를 제공하며, 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놀이치료사 등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맞춤형 비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료 종료 후 아동은 원래 생활하던 양육시설로 귀원하거나, 재입소할 수 있다. 신 의원은 축사에서 “서울시아동힐링센터는 단순한 보호시설을 넘어, 상처 입은 아동의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키워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가 정서적 돌봄을 제도화하고, 전문가의
thumbnail -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 개소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