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가 사람을 죽여?

3D프린터가 사람을 죽여?

박현갑 기자
박현갑 기자
입력 2017-01-29 14:48
수정 2017-01-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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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MIT출신 30대 커플의 안타까운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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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MIT 부부
30대 MIT 부부 자료 : 페이스북
미국 MIT출신의 30대 부부가 3D 프린터에서 나온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CBS계열의 샌프란시스코 지역방송국 KPIX 5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오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30대 부부가 수년간 살던 버클리의 디킨 가로에 있는 4세대용 연립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부가 키우던 고양이 두마리 또한 숨진 채 발견됐다.

버클리 경찰대변인에 따르면 숨진 부부는 올해 35세인 로저 모라시와 부인인 32세인 발레리 모라시다.

로저는 게임개발자로 샤드라는 모험게임을 개발 중이었다. 발레리는 샌프란시스코의 스미스 케틀웰 눈 연구소의 박사후 과정을 밟고 있는 연구원이었다.
다정한 모라시 부부의 모습
다정한 모라시 부부의 모습 자료 : 모라시 부부 추모 페이스북
두사람은 MIT출신으로 겸손하고 재능이 뛰어난 연구자들이었다.

이 부부는 집에서 3D 레이져 프린터로 작업을 했으며 시체에서 발견된 사망증세가 일산화탄소 중독과 일치했다.

3D 프린터로 작업할 경우, 일산화탄소 등 인체에 유해한 독성물질이 나오는 만큼 적절한 환기에 유념해야 한다. 미국의 일리노이 공대의 한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인 데스크톱 3D 프린터들은 작업도중 미 연방당국에서 말하는 암이나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입자와 화합물을 생성한다.

경찰은 해당 연립주택 거주자들을 대피시키고 천연가스 및 전기공급회사인 PG&E와 소방당국의 위험물질팀에 연락해 가스누출 가능성이나 다른 위험요인을 조사했으나 아직까지 어떤 오염물질도 발견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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