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300m 고공크레인 꼭대기서 ‘곡예 촬영’ 영국인 체포

두바이 300m 고공크레인 꼭대기서 ‘곡예 촬영’ 영국인 체포

입력 2017-03-06 17:34
수정 2017-03-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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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도 건설중인 400m 빌딩에 올라 촬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고공 크레인에 올라가 ‘곡예 촬영’한 영국인 남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돼 하루 동안 조사받은 뒤 풀려났다.

6일(현지시간) UAE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적의 제임스 킹스턴(25)이 지난달 두바이 고층빌딩 공사장에 설치된 크레인 꼭대기에 몰래 올라가 자신의 모습과 주변을 촬영해 유튜브와 트위터 등에 올렸다.

그가 올라간 크레인의 높이는 300m 정도였다.

동영상에서 그는 “건물에 경비가 많이 있었지만 다행히 숨을 곳이 많았다”며 “해지기 전에 빨리 올라가야 해서 마치 경주하는 것 같다”며 무단침입 사실을 자인했다.

이어 트위터에 “두바이 경찰이 사전 경고 없이 함정 수사를 벌여 나를 체포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킹스턴은 높고 위험한 곳에 올라가 찍은 동영상과 사진을 인터넷에 게시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단순히 고공에서 촬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크레인 위나 건설 중인 건물의 철골 구조를 곡예사처럼 맨몸으로 걸어 다니거나 매달리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해 ‘영국의 데어 데빌’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자신의 경험을 담은 ‘절대 아래를 내려다보지 마라’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두바이 경찰은 “이 남성은 2014년에도 두바이에서 건설 중인 400m 빌딩 꼭대기에 올라가 사진을 찍다가 체포된 적 있다”며 “다시는 그런 위험천만한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도 또 관련법을 어겨 4일 체포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엔 러시아 여성 모델이 두바이 73층 빌딩 옥상의 난간에서 한 남성의 손을 잡고 대롱대롱 매달린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렸다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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