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도 한국 대표단 파견 준비…‘한반도 라인’ 부재가 변수

美도 한국 대표단 파견 준비…‘한반도 라인’ 부재가 변수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5-12 08:31
수정 2017-05-12 08: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특사로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을 내정하고 한미 관계 재구축에 시동을 걸었고, 미국 정부도 이른 시일 내에 한국에 대표단을 파견하도록 준비에 들어갔다.
이미지 확대
한·미 정상 첫 통화
한·미 정상 첫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밤 서울 홍은동 자택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으며, 북핵 문제에 대한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왕과의 통화 장면. 청와대 제공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 대표단 파견 준비에 착수했지만 단장을 맡아야 할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공석이라는 점이 문제다. 국방부 아태 담당 차관보 역시 아직 빈자리로 남아있다. 매슈 포틴저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정도가 방한이 확실시되는 인사로 지목되고 있다.

미 정부가 한미 관계 조율의 시급성을 고려해 한반도 라인의 인선을 서두를 가능성도 있지만,그렇지 못할 것이란 관측 또한 만만치 않다. 트럼프 정부가 ‘러시아 스캔들’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해임 파문으로 여유가 없는 만큼, 당분간 차관보급 인사들의 인선에만 집중하기가 어려울 것이란 이유에서다.

현재 주한 미국대사도 공석인 상태기 때문에 한미 관계 조율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인선을 서두를지 주목된다. 과거 미 정부는 대표단에 이어 한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장관급 경축특사단을 보내왔지만, 이번에는 취임식이 사실상 약식으로 치러지면서 생략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